
수원에서 구멍 자리를 볼 때
영통구와 망포동의 오래된 단지는 에어컨을 새것으로 바꿀 때 예전 배관구를 쓰지 않고 옆에 새 자리를 낸 집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막아야 할 구멍이 두세 개 나란히 남아 있고, 그중 일부는 테이프나 마감캡만 씌운 채 몇 해를 넘긴 자리입니다. 겉을 떼어 보고 속 단열이 젖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광교와 호매실처럼 비교적 새 단지는 실외기실이 따로 있어 창틀을 뚫는 일이 드뭅니다. 대신 입주 뒤에 방마다 벽걸이를 늘리면서 거실 창 옆 벽체를 관통한 자리가 생기고, 고층이라 바깥 면은 창에서 손이 닿는지부터 따져야 합니다.
인계동 일대 오피스텔과 원룸은 세입자가 바뀔 때마다 원상복구 요구가 따라옵니다. 퇴실 날짜가 정해져 있으면 발포재가 굳고 실내 면을 다듬는 시간까지 거꾸로 셈해 방문일을 잡고, 외벽 작업을 관리실에 미리 알려야 하는 건물인지도 함께 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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